식물 과습을 방지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
안녕하세요. 뚜바이입니다. 이전에 썼던 식물 과습의 원인에 이어, 이번에는 식물 과습을 방지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을 적어보려고 해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원인을 알고, 오늘 제가 알려드릴 방지 요령만 잘 지켜줘도 식물을 과습으로 초록별에 보내는 일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아직 이전 글을 보고 오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
2023.06.25 - [식물] - 과습 식물 살리는 방법, 과습의 원인 먼저 알아보기
1. 과습을 방지할 수 있는 화분 구매하기
첫 번째로는, 식물을 살 때 화분까지 유심히 보고 구매하는 것이에요. 식물이 예쁘다고 해서 무작정 데려오지 말고 앞으로는 화분도 함께 보는 습관을 들입시다. 그래서 화분을 함께 구매하지 않고, 식물과 화분을 따로 구매하는걸 추천해요. 좋은 화분은 아래와 같아요.
물구멍이 큰 화분일 것
-과습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공기순환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렇기에 화분 바닥 쪽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생기면 식물의 뿌리는 썩어버리고 맙니다. 물구멍이 크게 잘 나있어야 위에서 물을 주었을 때, 바닥에 고이는 일 없이 밑으로 쫙쫙 흘러 내려와요. 어떤 분들은 물구멍이 없는 화분을 사서 잘 키우시기도 하는데요. 초보자인 우리는 아직 물 양에 대한 감이 없으니 물구멍이 큰 화분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화분 바닥과 물구멍 사이 환기 통로
-어떤 화분을 보면 턱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왜그럴까 싶은데 이것도 바로 공기순환을 위해서랍니다. 턱에 나있는 구멍을 통해 바람이 왔다 갔다 하면서 산소를 공급하는 거죠. 이게 없이 물구멍과 바닥이 딱 막혀있으면, 환기가 되지 않아 흙이 썩을 위험이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화분은 이런 턱이 잘 없는데요. 이럴땐 다양한 제품을 구매해 볼 수 있습니다.
1) 화분 받침대
-화분 받침대 중 과습방지 화분받침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있어요. 보면 물구멍과 받침대 사이에 턱들이 있어서, 공기순환을 도와줍니다.
2)화분발 포트라이저
-받침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요. 화분 아래쪽에 틈을 주어 공기가 순환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2. 과습 방지를 위한 흙 구매 후 분갈이 해주기
다음으로는 가장 중요한 흙 배합입니다. 흙은 통기성과 배수성이 우수한 것을 써야 해요. 특히나 저는 처음 화원에서 식물을 사면, 제가 쓰는 배합의 흙으로 꼭 바꿔주는 편입니다. 화원도 결국 상업용 가게이기 때문에, 좋은 흙을 쓰진 못하겠지요.
내가 키울 내 식물은 우리 집과 나에게 맞는 용도로 분갈이해주는 것이 가장 마음이 편하고 좋습니다. 포털사이트에 흙에 대해 검색해보시면 정말 다양한 종류가 나오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유튜버 식소남님이 추천해 주신 흙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이걸 쓰러 난 후로는 과습으로 식물을 죽여본 적이 없습니다.
과습을 방지하는 흙 배합
-맨 아랫층에는 난석(대립~ 중립)을 깔아줘요. 그리고 산야초 100%로 채워주거나, 적옥토 100%로 채워줍니다. 혹은 산야초 70%, 일반 분갈이흙 30%를 섞어서 해주면 된답니다. 저는 적옥토는 좀 비싸다고 느껴져서 그냥 산야초 100%로 채워주고 있어요. 마사토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진흙이 묻어있는 경우도 있고, 너무 무거워서 물주는 시점이 잘 가늠되지 않아요. 펄라이트도 나쁘진 않긴 한데 저는 굳이 쓰지 않습니다. 가끔씩 이끼가 끼더라고요...
3. 물 주는 주기는 사람과 공간마다 다르다
-과습으로 식물을 몇 번 죽여보면 가장 힘든 게 물 주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어떤 곳은 일주일에 한 번만 주라고 하고, 어떤 곳은 겉흙이 마르면 듬뿍 주라는데 겉흙이 말라서 줬는데도 또 식물 과습..! 우리 초보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대부분의 식물은 흙 안에 물이 없다고 해서 바로 꽥 죽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이 없는 것이 과습보다 더욱 천천히 식물이 죽고, 그 과정에서 물이 부족하다는 티를 팍팍 내기 마련입니다. 줄기가 축 늘어지거나, 잎이 쪼글쪼글해져요. 이때 식물 화분을 한번 들어보면 굉장히 가벼운데요. 흙이 파삭 말랐기 때문이죠. 이때 물을 흠뻑 주면 몇 시간 만에 다시 아이들이 살아납니다. 물구멍 아래로 물이 콸콸 나오게 잘 주셔야 해요!
이 주기를 잘 계산해 보면, 우리 집 이 자리에서 이 식물을 키울 때 물을 줘야 하는 주기를 알 수 있어요. 아무리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어도 엄청 큰 대형화분에 있으면 물을 한 달에 한 번 줘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제 경우가 그래요. 대형화분에 키우는 아이들은 물을 한 달~두 달에 한 번씩만 준답니다.
그래도 겉흙이 말랐는지 궁금하다면 수분측정기를 살 수도 있어요. 대부분 만원 안팎으로, 찔러보면 물이 말랐는지 아닌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중요한 건 식물 물 주는 주기가 매뉴얼처럼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식물을 우리 집에서, 내 화분에 키울 때 언제 주어야 하는지를 알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그게 식물을 키우는 매력 아니겠어요 :)
4. 햇빛, 공중습도, 환기
그리고 중요한 것이 바로 햇빛과 습도, 환기입니다. 이게 부족한 자리에 있는 식물들일수록 물 주는 주기를 더욱더 길게 해야 하며, 식물의 흙을 산야초나 적옥토 100% 등으로 바꿔야 해요.
사실 우리가 식물을 키우는 이유는 식물 그 자체에도 있지만, 인테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영향도 크잖아요. 다른 식물 고수분들의 글도 많지만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이 부분이었어요.
식물을 모두 베란다에 두고 키울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식물등도 한계가 있고요. 콘센트 배합도 그렇고, 식물등이 주렁주렁 달려있으면 예쁘지도 않고.. 그래서 저는 사실 빛이 잘 안 들어오는 곳이어도, 제가 원하는 곳에 식물을 둬요. 식물이 성장하진 못하더라도 죽지는 않게끔 하겠다는 생각으로 키웁니다.
가끔씩 삘받으면 베란다에 몇 주 두면서 성장시켜줘요. 배수력이 좋은 흙을 100% 사용하고, 서큘레이터나 미니선풍기를 통해 집안 환기를 열심히 시켜줍니다. 그리고 물 주는 주기를 굉~장히 길게 둬요. 분재화분을 키우는 느낌으로 식물을 키운다라고 생각하면 되려나요?
이렇게 한다면 적어도 과습으로 식물을 죽이진 않을 수 있어요. 식물의 성장을 위한다면 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충분한 환기와 분무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자 오늘은 이렇게 식물 과습 방지를 위해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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