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

과습 식물 살리는 방법, 과습의 원인 먼저 알아보기

by 뚜바이 2023. 6. 25.
반응형

과습 식물 살리는 방법, 과습의 원인 먼저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 뚜바이입니다. 오늘은 식물의 과습에 대해 적어보려고 해요. 저도 초보 식집사이지만, 식물을 키우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과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과습의 원인과 메카니즘을 알면 우리도 식물을 잘 키울 수 있어요. 오늘은 식물이 과습으로 죽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물 과습의 이유

식물 과습의 이유가 단순히 물을 많이 주어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답니다. 자연에 있는 식물이 비가 많이 와서 다음날 죽어있는 경우를 보셨나요? 그렇지 않죠. 심지어 흙이 아니라 물에서 사는 연꽃 등 수생식물도 있구요. 집에서도 식물을 물꽂이해서 키우는 분들도 있어요. 

유튜버 식소남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식물의 뿌리는 마치 물고기 같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물고기는 물속에서 살지만, 산소가 없으면 질식해서 죽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적절한 산소 농도가 중요하죠. 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흙 속에 수분과, 산소가 존재해야만 영양분을 만들고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을 만드는데요. 흙 안에 산소가 사라지면 뿌리가 썩게되고, 뿌리가 썩으니 영양분을 줄기로 줄 수 없어 식물이 죽어버리는 것이죠.

흙 안에 산소가 없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우리집 식물이 왜 과습으로 죽는지 알 수 있어요.

환기 부족

공기의 순환이 일어나고, 산소가 순환되려면 적절한 바람과 바람이 드나들 공간이 필요합니다. 식물은 잎을 통해 광합성을 하고, 그 광합성을 더욱 활발히 할수록 뿌리에서 열심히 물을통해 영양분을 만들거든요.

그런데 공기의 흐름 없이 멈춰있게 된다면, 식물은 일을 하지 않고 뿌리쪽에 있는 물이 오랫동안 고여있어 과습이 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렇기에 적절한 환기는 필수랍니다. 식집사들이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둔다던가, 서큘레이터로 공기순환을 시켜주는 것이 그 이유에요.


또한 화분 밑부분에 공기가 통하는 구멍이 없이 바닥과 딱 붙어있다면, 이 또한 환기(공기순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과습 올 확률이 높아져요.

흙의 점도

다음으로는 우리가 쓴 흙의 점도입니다. 점도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 진흙의 경우 물을 조금만 써도 자기네들끼리 찐득하고 끈적하게 뭉쳐있지요. 입자가 고운 흙들이 모여, 흙 사이사이에 산소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보입니다. 반면 조약돌을 모아뒀다고 생각해볼게요. 조약돌 사이사이에는 공간이 있어서 산소, 공기가 드나들 공간이 충분해요.

진흙으로 식물을 심는다면, 식물의 뿌리는 숨 쉴 산소가 없어 과습으로 죽고 말 것 입니다. 그렇기에 과습에 취약한 우리 초보 식집사들은, 그냥 아무 흙을 쓰면 안되고 통기성이 좋은 흙배합을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화분의 형태

다음으로는 화분의 형태에요. 과습이라는게 결국, 흙 안에 오랜시간 물이 고여있게 되어 뿌리와 함께 질척질척하게 오래 있으면 미생물이 번식해서 뿌리를 썩게 만드는거거든요. 고인물이 썩는 이유랑 같은것이죠. 

그냥 자연에 흙을 심어주면, 벌레들이 왔다갔다하면서 산소도 공급하고, 적절한 바람과 햇빛이 식물을 과습으로 죽지 않게 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화분 안에 사는 식물은 화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화분에 물구멍은 큰지 (위로 물을 주면 바로 아래 물구멍에서 물이 시원하게 나와야해요), 공기가 드나들 구멍은 있는지 등 내가 과습으로 죽인 식물이 살던 화분은 어떤 화분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햇빛의 강도

마지막으로 당연하게도 햇빛의 유무, 그리고 강도입니다. 해가 강할수록 흙의 겉표면부터 건조되어, 식물은 아래쪽에 있는 수분을 점점 끌어다 쓰게 되겠죠. 혹은 물을 찾기위해 뿌리가 아랫쪽을 향해 더욱 더 튼튼하게 내려갑니다. 식물은 해가 있어야 광합성(일)을 하고, 일을 하기 위해 물과 산소를 사용합니다. 바람 (환기)과 마찬가지로 해가 없으면 식물은 일을 하지 않고, 일을 하지 않으니 영양분을 얻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뿌리에 있는 수분은 고여있게 되고, 과습으로 썩을 확률이 높습니다. 


자 오늘은 이렇게 과습의 원인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제가 적은 부분만 잘 신경써도 과습으로 식물을 죽이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식물은 오히려 물을 안줘서 죽으면 죽었지, 과습으로는 잘 죽지 않아요.

저는 과습으로 아이들을 몇번이나 초록별로 보낸 후, 물은 무조건 소심하게 주고 있어요. 배수성, 통기성이 좋은 흙조합을 만든 후 작은 화분은 2주에 한번 정도, 큰 화분은 무려 한 달 ~ 두달에 한번만 물을 준답니다. 이렇게 줘도 절대 아이들이 죽지 않아요! 

오늘은 식물의 과습 원인에 대해서만 적어봤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과습 원인 제거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추천과 함께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

Copyright by 뚜바이

군인가족과 직업군인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있어요 :) 
군인가족 여러분 소통하며 함께 정보를 나누어요!

반응형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물 과습을 방지하기 위해 해야하는 것들  (0) 2023.06.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