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10년물을 왜 알아야 할까
요새 경제 칼럼을 읽다보면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국채 10년물,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에 대해 많이 언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 금리가 한국 시장에 주는 여파는 어느 정도 알지만, 미국 국채 10년물이 주는 나비효과는 모르기에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공부해보려고 한다.
미국 10년물 국채란?
미국 10년물 국채는 말 그대로 미국이 발행한 10년 만기 채권.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한 차용증이다. 미국이, '정부의 이름으로 돈을 빌릴게요. 지금 100달러를 빌려주면 매년 5달러의 이자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원금을 갚겠습니다.' 라고 국채를 발행한 것이다.
표면금리, 시장금리(수익률)
-표면금리란, 채권 만기까지 변하지 않는 금리로 채권 발행 시 딱! 고정되서 나오는 금리이다. 예를 들어, 정부가 처음 채권을 발행할 때 '만기 10년, 금리 10%'로 발행했을 경우. 이때 표면금리는 10%이다.
-시장금리란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이다. 경제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된다. 시장금리란 곧 채권수익률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국채 가격와 시장금리(수익률)의 관계
미리 알아야 할 것은 미국채 가격과 미국 채권 수익률을 동일시 하면 안된다는 것
채권의 가격과 수익률 (시장금리)는 엄연히 다르고, 심지어 둘은 반비례한다.
1년 만기에 표면금리가 10%인 1억원짜리 국채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정부는 총 1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는데, 생각만큼 잘 팔리지 않았다. 그래서 금리를 3% 높여 금리 13%짜리를 팔기 시작했다. 그럼 이제, 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금리 10% 채권(A채권), 금리 13% 채권 (B채권) 두개가 되겠지?
- A채권: 표면금리 10%, 1년 만기 : 채권 만기 후 1억 1천만원 수령
- B채권: 표면금리 13%, 1년 만기: 채권 만기 후 1억 1천 300만원 수령
당연히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B채권을 구매하고 싶을 것이다. 수요/공급이론에 따라 매력이 없는 채권A의 가격은 떨어져 매매가 9,000만원이 되고, 수요가 넘치는 B채권의 가격은 1억 천만원이 되었다.
이렇게 되었을 때, 떨어진 채권 A를 9,000만원에 사서 가지고 있으면 만기에 1억 1천만원 수령이 가능해진다. 채권 가격이 떨어졌는데, 나의 채권 수익률(시장금리)는 오른 것이다. 채권 가격이 오른 채권 B를 1억 1천만원에 사면, 만기 후 300만원밖에 받지 못한다. 채권 가격이 올랐더니, 채권 수익률이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가격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이유
그런데 왜 남의나라 국채 가격에 전 세계가 신경을 쓰는 걸까? 이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읽어보면 잘 설명되어 있다.
https://ecodemy.cafe24.com/tb.html
미국 10년물 국채 공부
여기서부턴 나의 개인적인 공부.
위 사진은 1년 미국 중앙은행 기준금리와 미국채 10년 국채수익률 그래프이다. 최근 1년간 미국 기준금리는 계속해서 상승했다.
- 미국채 수익률이 7월 ~ 10월 사이 굉장히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수익률이 높아짐 -> 채권 가격이 떨어졌음 -> 채권 투자자들이 기존 채권을 팔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그 이유는,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릴 거라는 생각 때문 -> 미국이 표면금리를 높게 찍어내는 채권을 새로 사려고..?
기준금리가 오름 = 채권 수익률이 오름 = 채권 가격 떨어짐
기준금리가 하락 = 채권 수익률이 떨어짐 = 채권 가격 상승
이런 메카니즘일까? 근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 더 안전한 미국으로 투자해야해서 채권 가격은 오르고, 채권 수익률은 올라야 하는것이 아닐까.. ? 아하! 공부해보니 채권을 매도하고 예금으로 갈아타는 현상이라고 한다. 하긴, 금리가 오르며 내가 가지고 있는 3% 채권보다 은행의 5% 예금이 더 안정적이고 매력적일 것 같다.
금리가 인상 -> 예금(은행) 이자 상승 -> 채권 가격이 하락 (채권을 팔고 예금으로 이동함) -> 결국 채권 금리가 상승 (채권 가격이 떨어짐) -> 다시 채권 투자 수요 증가
공부하고보니 채권투자가 왜 어렵고, 그러면서도 매력적인지 알 것 같다. 거시경제를 잘 알아야만 할 수 있는 투자인 듯!
오늘은 계속 하고 싶었지만, 하지않고 있었던 미국 국채 10년물에 대해 공부해보았다. 내 기준 경제 공부 중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이 채권인데, 그래도 포스팅을 하면서 공부를 한 번 더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였다. 하지만.....아직도 모르겠음... 책을 한권 사서 봐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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